[DDJ-FLX6] 풀사이즈 조그휠을 가진 차세대 4채널 디제잉 컨트롤러

DDJ-FLX6는 기존의 CDJ 플레이어와 4채널 믹서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답습하여 소규모 업장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스펙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DDJ FLX4로 대변되는 엔트리 라인업과 CDJ와 같은 플래그쉽 라인업의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들은 디제잉 컨트롤러다.

DDJ-FLX6는 디제잉을 갓 시작한 베드룸 디제이와 프로 레벨의 디제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디제잉 기계라는 포지션을 목표로 출시된 만큼 레이아웃과 여러가지 기능에서 강력함을 뽐내고 있는데, 이런 DDJ-FLX6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DDJ-FLX6의 특징

풀 사이즈 조그휠과 4채널 레이아웃

DDJ-FLX6의 가장 매력적인 구매 포인트는 바로 합리적인 가격에서 가질 수 있는 풀 사이즈 조그 휠과 4채널 컨트롤러라는 점이다.

디제잉을 하는 플레이어들이 의외로 많은 영향을 받는 부분이 바로 조그휠(플래터)의 사이즈와 믹싱 채널 인터페이스인데, DDJ-FLX6는 앞서 이야기 했던 것 처럼 플래그쉽 모델인 CDJ와 DJM믹서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답습하여 100만원 이하의 디제잉 기계 안에서 플래그쉽 장비와 최대한 비슷한 손맛을 낼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많은 베드룸 디제이들과 교류를 하며 XDJ-RX계열의 디제잉 장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작은 사이즈의 플래터인데, 풀 사이즈가 아니게 되면 비트매칭 또는 스크래치를 할 때 돌리는 반경이 달라지니 이 부분에서 큰 이질감과 불편을 겪는 분이 상당 수 있었다. 이 부분에서 DDJ-FLX4는 합리적인 타협이 가능하다.

또한 클럽에서 상당 수 사용중인 DJM-900 계열의 4채널 믹서 레이아웃을 차용하여 실제 다른 디제잉 장비를 연결하거나 DDJ-FLX6에 달려있는 덱 체인지 버튼을 눌러 Rekordbox의 performance mode에서 직접 4채널을 구현해 사용할 수도 있다.

바로 아랫단계의 DDJ-flx4가 2채널만 지원하는 디제잉 컨트롤러라는 점을 생각해봤을 때 DDJ-FLX6의 4덱 지원은 테크노 등의 4덱을 자주 활용하는 장르 또는 디제이에게는 커다란 장점이 되기도 한다.

이런 부분에서 배드룸 디제이, 프로 디제이를 막론하고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지션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이 바로 DDJ-FLX6라는 것을 알 수 있다.

Rekordbox와 Serato의 호환

DDJ-FLX6는 Rekordbox와 Serato 두 가지 소프트웨어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EDM류로 대변되는 Rekordbox 사용자와 힙합으로 대변되는 Serato 사용자 모두 디제잉 장비의 사용에 제한이 없이 자유롭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최근 발매되고 있는 파이오니어 디제이의 디제잉 기계의 큰 특징이기도 하다.

Merge FX

DDJ-FLX6의 가장 큰 정체성을 보여주는 부분이 바로 Merage FX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DDJ-FLX6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펙트 기능으로, DJ들에게 창의적으로 이펙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 기존의 DJM계열의 믹서에서 볼 수 있었던 에코, 리버브, 딜레이등의 이펙터를 포함하여 브레이크다운, 컷 이펙트등의 다양한 디제잉 스킬을 Merage FX로 초보자들도 아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점이 실로 놀라운 부분이다.

Merage FX 사용할 때에는 전용 다이얼에 FX 채널을 할당한 후 이펙트 파라미터를 직접 다이얼을 돌려 조절함으로써 각종 이펙터의 강도나 소리를 디제이가 직접 연출할 수 있는데 아래의 영상을 통해 어떤식으로 활용하는지 함께 보자.

Merage FX는 특히나 EDM류의 강력한 사운드를 만지는 디제이들에게 더욱 강력한 무기로 빛을 발하는데, 장르 전환을 하는데 있어 Merage FX만의 다양한 이펙터들로 곡 간의 차이를 멋지게 비벼주거나 컷으로 넘기는 등의 다양한 연출을 가능하게 해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Merage FX의 기능이 참신하지만 기존의 이펙터 단자도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할 뿐더러, 너무 인위적인 이펙터 기능이 오히려 곡의 흐름이나 플레이어의 레벨업을 더디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정말 필요할 때만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더 멋지게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단점 : 이도 저도 아닌 디제잉 컨트롤러

Merage FX라는 강력한 신기술을 포함에 수많은 디제이들에게 구미가 당길만한 여러가지 요소들을 종합한 DDJ-FLX6이지만 실제 제품 출시 후 그 행보나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은 듯 하다.

정말 많은 기능과 장점들을 한데 넣은 DDJ-FLX4이지만 디제잉 플레이를 하는데 있어 조그휠의 사이즈, 새로운 기능의 이펙터들은 디제잉을 하는 데 있어 부수적인 기능이지 핵심적인 기능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또한 디제잉을 할 때 일반적으로 2채널만 활용하기 때문에 디제잉 기계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4채널을 활용하는 것은 거의 없는 일이다.

위에 언급된 모든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 100만원가량의 금액을 디제잉 기계에 투자하는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똑같은 디제잉 플레이가 가능한 DDJ-FLX4가 40만원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밑에서 기다리고 있으며, 거꾸로 금액을 더 투자하면 올인원 디제잉 장비인 XDJ-RX3나 동일한 풀사이즈 플레이어인 XDJ-XZ도 노려볼 법 하다.

엔트리 라인업과 CDJ와 같은 플래그쉽 라인업의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든 포지션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거꾸로 이야기하면 엔트리 라인업과 플래그쉽 라인업 사이에 끼어 이도저도 아니게 된 애매한 포지션이 되어버린 것이다.

DDJ-FLX6 사도 괜찮을까요?

그렇다면 DDJ-FLX6를 구매하면 좋을까? 라는 질문이 있다면 나는 “예”라고 대답하고 싶다.

나는 디제잉 장비는 “한계”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DDJ-FLX4에서는 딱 그 스펙, 그 가격대의 퍼포먼스만 나오고, 모든 기능을 완벽하게 사용핳기 위해서는 CDJ와 같은 플래그쉽 구성을 사용해야 비로소 디제이로써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 상황에서 DDJ-FLX6는 징검다리 또는 초보자와 프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범용성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실제 DDJ-FLX6를 가지고 계셨던 분들 중에는 초보자도, 프로 디제이도 있었고 그 기능이나 스펙에 대해서는 큰 불편없이 오랫동안 잘 사용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만약 구매를 망설이고 있고, 구매를 했다면 DDJ-FLX6는 디제잉의 손맛을 보장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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