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DJ AZ] 2024년 말 안사고는 못 버틸 올인원 장비 끝판왕

알파세타라는 이름을 달고 드디어 제대로 된 장비가 발매되었다. 그 이름도 XDJ AZ! 그동안 올인원 디제잉 장비 라인업 중에서도 XDJ XZ가 차지하던 포지션은 그야말로 올인원 장비 중에서는 끝판왕 급의 장비였다. 그도 그럴것이 XDJ XZ가 발매된 이후 수많은 중소규모 클럽에서 이 디제잉 장비를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베드룸 디제이들이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이만한 간지와 실용적인 기능을 가진 장비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파이오니어DJ에서 알파세타로 바뀐 후 그동안 발매되었던 디제잉 장비는 나에게 구미도 당기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해가 되지 않는 가격과 포지션으로 리뷰를 할 생각도 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와중 발매된 XDJAZ는 마치 “우리 만들 때는 각 잡고 만들어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다르게 말하자면 XDJ XZ에서 불완전했던 여러 부분들이 “마침내” 완성되어 나왔다. 유튜버 Crossfader가 그의 썸네일에서 말한 것처럼.

XDJ AZ의 제원

XDJ AZ의 제원과 구성은 이전에 발매되었던 XDJ XZ의 하드웨어 레이아웃과 CDJ 3000의 최신버전 REKORDBOX 소프트웨어 구성을 따라가고 있다. 그 외에는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 보인다.

XDJ AZ의 기본적인 제원은 아래와 같다.


사이즈 : 90cm(가로) 50cm(세로) 13cm(높이)

재생지원 포멧 : MP3 / AAC / WAV / AIFF / FLAC

소프트웨어 : REKORDBOX / SERATO

입력단자 : 2 RCA / 2MIC(XLR & [1/4]인치 TRS 잭)  / 2 USB PORT

출력단자 : 1 XLR / 1 RCA  / 1 BOOTH / 5.5, 3.5 헤드폰 잭 지원


사실 제원만 보면 XDJ XZ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 거의 같은 모양새와 지원하는 오디오 단자 또한 XDJ XZ와 동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면 나는 ok!를 외칠 것 같은 것이 그만큼 기능적으로 많은 업그레이드를 한 완전체에 가깝기 때문이다.

왜 Crossfader는 “마침내”라고 말한걸까?

Crossfader : XDJ-AZ Reveiw

앞서 서두에 언급한 것 처럼 XDJAZ가 출시된 후 디제잉 장비 유튜버 Crossfader는 XDJ AZ의 리뷰 영상 썸네일에 “Finally!”라는 단어를 믹서 부분에 강조하여 써 두었다.

그도 그럴것이 분명 이전 모델이었던 XDJ  XZ에서는 그동안 많은 디제잉 장비 사용자, DJ들이 그토록 원하던 CDJ와 제일 가까운 레이아웃 (플래터 크기나 믹서 부분 등) 을 가진 마침내 등장한 올인원 디제잉 장비였지만, 분명 제한적인 기능을 가진 반쪽자리 4채널이었다.

XDJ XZ가 처음 발매 될 당시 4채널 올인원 플레이어라는 것을 정말 강하게 어필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리가 생각하던 하나의 장비 안에서 4채널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 1,4번 채널에 따로 장비를 연결하면 그 장비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애드온”의 기능이었고 ,이 때문에 XDJXZ에서 4채널을 모두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CDJ나 턴테이블을 2대 더  달아 사용해야만 완벽하게 4채널을 사용할 수 있었다.

xdj xz 4채널

이런 이유 때문에 김새는 느낌과 약간의 배신감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2024년 말 XDJ-AZ가 새로 출시되면서 이전 모델에서 불완전했던 4채널 레이아웃을 마침내 하나의 디제잉 장비로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부분만으로도 기존에 디제잉 장비 구매를 염두에 둔 사람이라면 충분히 구매할만한 매력 포인트로 다가오게 된 것이다.

더욱 진보한 레이아웃과 부가기능

믹서 부분은 DJM-A7의 믹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BEAT FX가 물리버튼이 아니라  X-PAD로 변경이 되어 조금 더 다이나믹한 BEAT FX 연출이 가능하게 졌으며 한 장비 안에서 FX 채널을 여러개 할당할 수 있도록 다이얼이 아닌 물리버튼으로 변경한 점도 사소하지만 편의성을 개선한 점으로 보인다.

더불어 어쩌면 올인원 장비에서만 구현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기존에 믹서에 있었던 부가적인 기능들은 물리버튼을 과감하게 삭제하고 모두 다 소프트웨어로 내장 통합시킨점은 올인원 장비로써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크로스페이더, 페이더 커브 등, 믹서 기단에서 사용하던 부가 기능들을 모두 믹서 세팅에서 깔끔하게 설정이 가능하며, 단순하게 설정을 나열한 것이 아닌 이미지를 통해 정확히 어떤 버튼에서 이 기능들이 변경되는지 XDJ AZ에서는 훨씬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

xdj az 세팅

또한 최근 알파세타의 장비 라인업이 블루투스를 활용한 무선 디제잉이라는 걸 다시한번 상기시켜주는 것 처럼 블루투스를 통한 장비 연결까지 지원한다. 이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WAVE-EIGHT이나 HDJ-F10 과 같은 와이어리스 블루투스 오디오 장비까지 페어링이 가능해졌다.

이런 부분은 앞으로 알파세타가 추구하는 장비의 개발 방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작은 부분까지는 당장은 실 사용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으나, 이런 업그레이드가 이전 작인 XDJ XZ와 XDJAZ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큰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OPUS-QURD와의 차이?

현재 알파세타에서 발매한 또 다른 하이엔드 올인원 디제잉 장비인 OPUS-QURD와 비교를 또 안해볼 수 없다. 현재 기준으로 XDJXZ와 OPUS-QURD 두 가지 디제잉 장비가 공존하게 되는 그림인데, 두 장비의 포지셔닝이나 방향성은 매우 다른 듯 하다.

OPUS-QURD가 예전부터 이어지던 전통적인 레이아웃에서 벗어나 더 미래지향적이고 미관을 중시한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보여주고 있다면 XDJ XZ는 보수적인 레이아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재도 사용중인 CDJ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따라가며 실제 사용시에 느껴지는 이질감을 최소화 했다. 그에 비해 OPUS-QURD는 4덱이나 부가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전과는 다른 시스템을 활용해 사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아직까지는 기존 레이아웃을 답습하는 XDJ계열이 좀 더 환영을 받고 있으며, OPUS-QURD모델은 실 구매평이나 후기를 찾아보기 매우 힘들 정도로 시장에 대한 반향이 적다.

하지만 두 모델 모두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역시나 정신나갈것 같은 비싼 가격.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해야 한다면 과감하게 XDJ AZ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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