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A-2] 테크노 DJ가 선택한 ‘모듈형’ 헤드폰

[썸네일] aiaiai 헤드폰 TMA-2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오늘은 강력한 킥베이스 사운드와 재미있는 커스텀까지 가능한 모듈형 헤드폰인 TMA-2 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TMA-2의 첫인상

TMA-2 디제잉 헤드폰은 그동안 리뷰했었던 다른 디제잉 헤드폰보다는 비교적 덜 알려진 마이너한 헤드폰에 속한다. 그도 그럴것이 이미 시중에 판매중인 헤드폰만 생각해도 성능의 HD-25, 멋진 디자인의 V-Moda, 검증된 성능의 EAH-DJ1200. 더 대중적인 라인업으로 가면 Pioneer DJ의 HDJ 시리즈까지… 어쩌면 이 안에서 AIAIAI의 TMA-2가 발붙일 자리는 다소 좁아보이는 것이 현실일지도 모르겠으나, 하지만 이것이 성능이 좋지 않다를 이야기하는 것 보다는 좀 더 매니악하고 다른 헤드폰보다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로 해석하는 것이 좀 더 맞지 않겠다 하는 나의 견해이다.

AIAIAI TMA-2 Studio Preset 헤드폰, 블랙

현재 TMA-2의 스튜디오 프리셋은 30만원 초반대에 판매하고 있으며, 디제이 프리셋으로 구매하더라도 얼추 비슷한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다. 타 브랜드의 하이엔드급 디제잉 헤드폰과 비교하면 비슷비슷 또이또이한 가격.

그렇다면 다른 디제잉 헤드폰과 무슨 차이가 있길래 TMA-2를 이야기 하는 것일까?

TMA-2의 시작이자 끝 : 모듈형 헤드폰

TMA-2를 이야기할 때에는 역시 모듈형 헤드폰이라는 정체성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가 없다. 이 헤드폰이야말로 모든것의 시작이자 끝은 ‘모듈형’ 이 한 단어로 정의된다.

TMA-2는 모든 부품을 모듈화하여 자신의 입맛대로 커스텀할 수 있기 때문에 스타일리시한 헤드폰을 만들어낼 수 있다.(그렇지만 컬러파츠는 없다시피한….)

총 4가지 파츠로 나눌 수 있는데 스피커 유닛, 헤어밴드, 이어캡, 케이블로 나누어서 자신이 원하는대로 부품을 조립해 나만의 헤드폰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aiaiai TMA-2 공식 홈페이지

물론 이 부분에서 사운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파츠는 스피커 유닛으로 파츠 종류마다 각각 지향하는 사운드 포인트가 다르다. 예를 들어 스피커 파츠 S01은 밸런스 잡힌 사운드를 지향한다면 TMA-2의 스피커 파츠 S02는 그보다 더 중음을 강조하여 보컬영역에 집중된 파츠다 이런 식.

그 외에도 이어캡을 온이어, 오버이어 취향에 따라 자신의 마음대로 선택하여 장착할 수 있다는 것도 눈에 띄는 점 중 하나이다.

이처럼 각각의 모든 파츠가 분리가 된다는 것은 이 스피커를 유지보수하는데 있어 아주 큰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는 것이 고장나거나 오래된 파츠만 교체해주면 되니 디제잉 헤드폰을 관리하는데 있어 아주 편리하다.

TMA-2의 사운드

TMA-2의 DJ 프리셋을 기준으로 이야기 해보자. 당연히 각 스피커 파츠마다 약간의 사운드 차이는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TMA-2의 디제잉 헤드폰 프리셋은 저음의 힘이 특히나 강하다는 평을 듣는다. 이 때문에 EDM장르 (특히 그 중에서도 중음을 강조하는 테크노)에서 많이 선호한다.

그 외에도 사운드 벨런스가 잘 잡혀있어 일반적인 모니터링이나 믹싱측면에서도 특별히 성능이 뒤떨어진다거나 사운드에 모난 부분이 있거나 하지도 않은 군더더기 없는 헤드폰이라 많은 리뷰에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레딧등의 커뮤니티와 일반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S05 스피커 파츠를 제외한 다른 스피커 파츠들은 타 브랜드 디제잉 헤드폰 대비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는 평들도 꽤나 있는 모양.

TMA-2의 단점

부족한 차음성

외부 소음에 대한 차음성이 약하다는 평이 꽤나 있다. 특히 클럽 같은 외부가 시끄러운 환경에서 그 약점이 두드러지는데, 디제이에게는 믹싱 전 사운드 모니터링을 하는 부분에 있어 큰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사용자의 귀 모양이나, 이어캡 파츠를 어떤 것을 사용하냐에 따라 어느정도 그 단점이 상쇄될 수 있는 부분이라 보여진다.

TMA-2 파츠의 약한 내구도

TMA-2를 이야기 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내구도이다. 주변에 이 헤드폰을 사용했던 디제이분이 계신데 “TMA-2의 헤어밴드 부분을 세개나 해먹었다”며 낮은 내구성에 한탄을 하시는걸 들은 경험이 있다.

실제로 이 이야기 외에도 레딧의 사용자 경험을 찾아본 결과 각 파츠의 내구도는 여러모로 큰 이슈거리인 듯 하다. 헤어밴드 외에도 이어캡 부분이 생각보다 빠르게 해지고 닳는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려오는 것을 보니 아무리 파츠 교환식이라지만 파츠 교환할 돈으로 다른 헤드폰 새거 하나 더 사는게 낫겠다는 평(…)

아무리 모듈형이라지만 낮은 내구도는 개선해야할 부분으로 보여진다.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성

결국 이 헤드폰의 경쟁상대는 HD-25와 같은 시장에서 검증된 헤드폰들이다. TMA-2의 가격은 저렴하지도 않거니와, 타 브랜드 디제잉 헤드폰 대비 엄청나게 특출난 사운드를 뽐내고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비츠 헤드폰(Beats by Dr. Dre)처럼 스타일리쉬 하지도 않다.

단순히 모듈형이라는 특장점만 내세우고 시장성을 어필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당장은 열세인 것이 사실일지라도 TMA-2가 가진 모듈형 헤드폰이라는 이 정체성을 더 강화해 나간다면 디제잉 헤드폰 시장에서 충분히 매력을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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