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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주박물관 여행기
청풍명월의 고장 청주 여행을 오시면 국립청주박물관은 편한 마음으로 여행오시기 정말 좋은 곳 중 하나입니다.
서울과 멀지 않은 지역이면서도 호수와 시원한 들판이 함께하는 청주에 정말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는데요, 이 청주에 충청도 권역을 담당하는 국립박물관인 국립청주박물관이 있습니다.
오늘 국립청주박물관 여행기에는 국립청주박물관의 마스코트와 같은 통일신라시대의 종, 서봉총 금관, 그리고 특별전시인 “거울, 시대를 비추다” 전시까지 관람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럼 국립청주박물관 여행기 함께 하시죠.

국립청주박물관에 도착하니 커다란 입간판이 반깁니다.
국립청주박물관의 역사 자체가 오래된 편이에요. 1987년개관이니까요.
국립청주박물관의 특성화 주제가 충북권역을 담당하면서 금속공예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삼성의 회장이셨던 이건희 회장이 기증하신 수많은 기증품이 함께하는 박물관이라는 느낌이 제 인상에는 강하게 남더군요.


올해 7월까지는 “거울, 시대를 비추다.”라는 특별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개방감이 느껴지는 느낌보다는 계단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면 전시관이 보이는, 마치 산속에 품긴 박물관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아주 운치있고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박물관입니다.
국립청주박물관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공간도 별도의 주차비가 없습니다.
주차공간이 널널하진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차량이 많이 들어오는 편은 아니다보니 자가로 오셔도 넉넉하게 주차가 가능하실 것 같네요.
국립청주박물관 : 외부


국립청주박물관의 본관으로 올라오는 길에 이런 귀여운 석상들을 마주할수 있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에는 여러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비석이나 석등같은 야외전시물보다는 이런 석상들이 정말 많이 보이는 것이 국립청주박물관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랄까요.

이렇게 맑은 하늘을 위로하고 약간의 등산길을 걸어갑니다.
이날 날씨가 정말 맑았어요. 괜스레 청주가 왜 청풍명월의 도시라고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은 기분입니다.

마침내 국립청주박물관의 본관인 상설전시관에 도착했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 상설전시관의 겉모습은 마치 국립부여박물관처럼 낮은 1층건물이지만 국립부여박물관보다는 좀 더 모던하고 입체적인 모양새를 하고 있어요.
특히나 저 지붕의 모양새는 한옥의 지붕을 형상화 한 것처럼 보입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국립청주박물관은 박물관의 전통적인 느낌도 있지만 박물관 보다는 미술관에 온 것 처럼 입체적인 관람경험을 느낄 수 있었달까요? 전시 순서대로 자연스럽게 흐르다 보면 돌고돌아 다시 청주의 시원한 풍경에 안기는 느낌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사실상 제가 첫 방문객인 것 같았어요.
한산하다는 느낌보다는 혼자서 오롯이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들뜬 기분이었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 전시관
국립청주박물관의 전시실로 들어서니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이 바로 세종대왕의 태실입니다.
이 태실에 대한 이야기는 비교적 최근에 뉴스를 통해 공개가 되었죠.
본래는 태실지에 있어야 할 유물이지만 이래저래 연구하고 알아보니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유물 중에 하나가 주인을 모른 채 국립청주박물관에 있었는데 알고보니 이게 세종대왕의 태실이었다는 이야기.
뉴스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통해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뉴스를 우연히 접하게 된 후 정말 궁금했는데 실제로 보니 아주 커다랗습니다.
이 커다란 태석이 처음으로 맞이하는 국립청주박물관의 여행기는 고고실로 이어집니다.
국립청주박물관 : 고고실


국립청주박물관의 고고실은 충북권역을 대표하는 만큼 충북지역에서 출토된 다양한 선사시대 유물부터 삼국시대의 각종 유물까지 폭넓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느 박물관에서나 제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신석기, 구석기 유물이겠지만 국립청주박물관의 고고실은 전시실의 느낌 이라기보단 수장고에 들어온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주 오래된 유물들을 정말 가까이서 내려다 볼 수 있어서 그런가봐요.


박물관이 금속공예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보니, 모든 이야기가 금속과 이어집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틀은 어느 박물관들과 비슷하게 선사시대의 유물들로 시작하여 청동기-철기까지 이어지는 시대순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구석기, 신석기 시대의 주먹도끼와 화살촉과 같은 선사시대의 생활사를 알아볼 수 있는 유적들부터, 철기시대의 도검들도 전시가 되어 있어요.

벽면에는 선사시대 토기들이 전시가 되어 있는데, 한쪽에 곰 머리(?)가 있더라구요.
아주 먼 옛날에 곰을 잡은 기념으로 남겨진 곰 머리뼈를 전시해 둔 것이겠지요.

이렇게 국립청주박물관의 고고실을 둘러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고고2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고고 2실에는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여러 유물들, 부장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 : 고고2실

위로 올라오니 국립청주박물관 전시관의 두번째 전시관인 고고2실이 나옵니다.
고고2실에서도 여러가지 유물들이 있었는데요.
벽면 한쪽에는 삼국시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여러 도록들과 함께 벤치가 있어 천천히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고고 2실도 지난 1실과 마찬가지로 수장고에 있는 유물들을 보는 느낌이 진하게 풍겨왔어요.
뭔가 정돈되어 벽면에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는 느낌때문에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선사시대에서는 주로 석기와 청동기 유물을 볼 수 있었다면, 2실에서부터는 조금 더 다양하게 볼 수 있는데요.
향로나 고리처럼 삼국시대에서 자주 볼수 있는 아이템부터, 전쟁에 사용하던 도검이나 갑옷들도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2실의 중간에는 유리공예품이나 옛날 제사때 사용하던 여러 부속품들도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전시를 관람하고 다음 관으로 이동하는 길목마다 야외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야외전시물이 중점적으로 전시가 되어 있고 각 전시관이 이를 둘러싸면서 이동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더라구요.
아주 신박하고 새로운 체험방법이었습니다.
야외 전시를 볼 수 있는 곳에는 통유리로 되어 있고 벤치가 있어 걷다가 쉬어갈 수도 있고 여유를 즐기며 천천히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 여행기 1부는 여기까지고 2부에 이어서 본격적인 국립청주박물관의 미술과 금속공예품, 그리고 특별전시까지 둘러봅니다.